[공모전]정연정, 이선욱, 소동규

천화 : 삶과 죽음에는 경계가 없다.


정연정, 이선욱, 소동규


묘지는 피할 수 없는 죽음을 대비하는 필연적 장소이자 생과 사를 유일하게 이어주는 매개체의 역할을 가진다. 1990년대 이후 묘지의 공원화 사업을 통해 묘지공원은 활성화되어가고 있으나, 특히 영면의 공간에 기피가 심한 한국의 도시에서는 누구나 머무를 수 있는 공공장소로서 인식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는 묘지의 공간적 특성이 예술, 미학적 가치를 가지고 산자 중심 도시민들의 삶에 녹아들 수 있는 문화공간을 서울시 공원에 제안한다. 죽은 사람들은 소통할 수 없지만 산 사람과 다른 형태로 존재한다. 그래서 사(死)자의 공간에서는 모든 빛이 그들의 언어이자 형태다. 깊이 이어지는 자연적인 빛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음을 상기시켜준다. 조명 자체가 빛과 유골을 함께 담아낸 죽은 자의 형상이며 설치 작품이 되어, 생을 마감한 후 자연으로 돌아간 인간의 순수성을 표현한다.


동영상링크 : https://youtu.be/HFjN9mRvTyQ